LG카드 2년만에 흑자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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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LG카드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월 기준으로 이익을 냈다. 이에 따라 적자 규모도 애초 전망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LG카드 박해춘 사장은"적극적인 경비 절감과 자산 구조조정, 그리고 부실 채권 회수 노력 등에 힘입어 지난 9월 17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매달 200억~300억원의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면서 올해 전체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3000억원 정도 더 줄어든 9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카드는 지난 9월 175억원의 경상이익(세전)을 거뒀다. 이는 36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2000년 10월 이후 2년 만의 첫 월별 흑자다.

박 사장은 또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면서 올해 전체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든 9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카드는 연초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올해 전체로 1조2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대손상각을 고려한 실질 연체자산 역시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고객이 쓴 카드대출 대금의 회수율을 나타내는 정상 입금률도 90% 후반대를 유지하는 등 자산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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