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영인산성 탐방로 300m 이달 말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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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영인산 영인산성에 탐방로가 개설된다. 아산시는 영인산성 탐방로 개설에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준공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70%이며 폭 1.8m, 길이는 300m의 목재데크로 이뤄져 있다. 탐방로가 개설되면 등산로를 우회할 수 있게 돼 성터의 훼손을 방지할 수 있고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성터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영인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조한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1000m에 달한다.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은 동벽으로 현재 높이는 3m 정도며 300~400m 구간에 이른다. 영인산성은 상태가 양호해 보존가치가 높았지만 등산객들의 훼손으로 보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돼 왔다. 특히 성벽을 근거리에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없는 지형적 여건에다 성벽 상단으로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훼손 우려가 높았다. 해발 363.9m인 영인산은 아산만과 평택평야, 곡교천, 아산시내 등이 한 눈에 들어오는 산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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