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은 북 정치국 후보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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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은 3일 정보위 국감에서 "국민의 정부 출범(1998년 2월) 뒤 올 8월까지 국정원과 검찰.기무사 등에서 검거한 간첩은 18건에 37명" 이라고 밝혔다.

林원장은 "98년 20명, 99년 15명, 올들어 2명을 잡았으며 문민정부 때와 비교해 저조한 숫자가 아니다" 고 말했다.

또 김은성(金銀星)국정원 2차장은 재독(在獨)동포 교수인 송두율(宋斗律)씨의 신분과 관련해 "북한 노동당의 정치국 후보위원이 분명하다" 면서 "김일성 장례위원(94년 7월) 명단에도 올랐다" 고 확인했다.

황장엽(黃長燁)노동당 비서는 98년 망명 직후 宋씨가 북한의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 와 동명이인(同名異人)이라고 밝혔고, 宋씨는 이를 부인하며 黃전비서를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국정원은 최근 북한정세 소개자료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이선실(李善實.84)민족민주전선 부위원장이 지난 8월 심장병으로 사망했으나 신분상의 특성으로 북측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정민.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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