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최고·혁신·책임·신뢰’ 인재 1200명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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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대졸 신입사원들이 그룹 입문 교육에서 팀워크를 기르기 위한 산행을 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올해 12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1050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채용 규모를 늘려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의 인재관은 ‘효성웨이’로 요약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효성웨이는 ‘최고의 기술과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다 나은 생활을 선도한다’는 미션 아래 ▶최고 ▶혁신 ▶책임 ▶신뢰 등 4대 핵심가치를 사고와 행동의 나침반으로 삼는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효성 관계자는 “인재 채용 역시 이런 가치를 반영해 심도 있는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면접 전형은 1차 블라인드 면접과 조별 3대3 토론, 2차 프레젠테이션 면접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이를 표현해내는 논리력, 리더십과 팀워크 등을 평가한다. 조별 토론은 지원자들이 조를 이뤄 시사 이슈를 놓고 30여 분간 찬반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2차 면접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해 지원자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적용해왔다.  

효성은 장기 해외 거주 경험이 있거나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인재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실적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주요 사업 부문에서 외국어 사용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공업·건설·섬유소재 부문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전기·기계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도 우대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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