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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되자] 자원봉사 축제 참가자 120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시민정신을-' .

제7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10월 30일~11월 5일.주 행사일 11월 4일)에 25일 현재 전국에서 개인.단체 합쳐 1백20만명이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의 경우 2천여팀 10만명이 참가 신청을 냈다.

이 축제는 중앙일보가 세계자원봉사자의 해(IYV2001) 한국위원회와 공동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협찬한다.

이번 참가자 수는 1997년 이후 평균 참가자 1백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참가 신청은 행사기간까지 연장함).

올해는 특히 제3보병여단 소속 장병들이 인천의 지체장애인 시설인 은혜원 등 4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하는 등 육.해.공 60만 군인 중 상당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질서.교통.환경.복지.문화.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색 신청팀도 많았다.

○…이번 대축제부터 인터넷 상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을 연결해 주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의 홈페이지(http://www.daum.net)에도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이버봉사 대축제' 첫날인 지난 20일 '수원나눔의 집' 에서 아이들을 돌볼 봉사자 2~3명이 필요하다며 게시판에 글을 올리자 즉시 강금효.이시앙 등 두 고교생이 "주말에 도와드리겠다" 고 연락했다. 매일 20여건씩의 봉사신청이 올려지고 있다.

○…전국의 2백여 자원봉사센터가모두 동참한 가운데 부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오는 30, 31일 이틀간 부천시 원미구청에서 '어르신 봉사활동 장터' 를 연다.

이 행사는 자원봉사 박람회와 차밍댄스.전통무용,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함께 하는 놀이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미8군(서울제8인사행정부.연대장 포터 대령) 소속 미군과 가족.카투사 등 1백30명은 11월 4일 인근 고아원인 혜심원 원생 38명을 부대로 초대해 핼러윈 가을 축제를 펼친다.

부대 내에 놀이시설들을 준비 중이며 고아원생과 1대1 자매결연도 맺는다. 이 부대 한국군 참모장교 문성철(38)소령은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대축제에 참가했다" 고 말했다.

○…자원봉사 마을만들기 전국 봉사단체인 'V-타운 21세기협의회' (회장 이윤구)는 우리민족서로돕기(공동대표 강문규)와 함께 이번 대축제 기간 중 서울 광진구.송파구, 원주.울산.창원.대구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털신.털모자 등 북한주민 겨울나기 생필품을 모집한다. 북한상품을 팔아 기금도 모을 예정이다.

○…원주시 복원여고 봉사동아리 '감자' 회원 14명은 학부모들과 함께 8월부터 휴경지 1백평에 심은 배추를 축제기간에 수확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50가구에 전달하고 함께 김치를 담그는 봉사를 펼친다.

또 대구 점자도서관 소리지팡이회도 11월 4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시각장애 체험 행사 등을 열기로 했다. 02-751-9453-6.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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