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기초질서 잘 지켰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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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초질서 지키기 생활화 운동' 의 정착을 위해 일선에서 일하는 경찰관이다.

경찰은 그동안의 대대적인 홍보작업에 이어 계도 위주의 단속을 펼쳤으나 아직도 기초질서가 정착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없이 일상생활에서의 기초질서를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그래서 요즘에는 기초질서 위반사범을 '반공익 사범' 으로 규정해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단속에 걸린 일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을 때가 많다.

무단횡단이나 담배꽁초.휴지를 버리는 것을 경찰관이 지적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나만 단속하느냐" 고 따지는 경우가 많아 입씨름이 벌어지곤 한다. 게다가 승복하는 사람들도 "재수가 없어 걸렸다" 고 생각하는 것 같은 감을 받았다.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사회의 기본적인 질서 유지를 위한 공동생활의 예의다. 가정과 친구.이웃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규범으로 인식하고 기초질서 확립에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

이함용.부산 대연3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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