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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낭자들 출발 무난…박세리 공동8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박세리가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삼성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발레호의 히든부르크 골프 코스(파72.6천6백78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해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캐리 웹(호주)과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3).9번홀(파4).11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한때 2오버파까지 밀렸다.

그러나 박세리는 롱홀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파5의 12번,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힘겹게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미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3번홀(파3)에서만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장식했다.

또 국내 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한 강수연은 2오버파 74타,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은은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끝에 4오버파 76타로 각각 15위, 16위에 랭크됐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언더파 69타를 쳐 줄리 잉크스터.팻 허스트.메그 맬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아널드 파머가 설계한 코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

전반적으로 경사가 급한 데다 그린의 굴곡도 심해 퍼팅한 공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 일쑤였다.

섭씨 14도의 쌀쌀한 날씨에 바람도 거세게 불어 2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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