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등 전국 주요 등산로 두달간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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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산불 방지를 위해 전국 주요 산의 등산로가 예년보다 12일 앞당겨 폐쇄된다.

또 기후건조가 심해 산불 위험경보가 발동되면 입산통제구역이 전국 산림의 최고 50%(현재는 37%)까지로 확대된다.

산림청은 10일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올해의 경우 건조한 가을 날씨가 앞당겨져 산불도 예년보다 일찍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 을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두달간)로 바꿨다. 예년에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45일간)였다.

이 기간중에는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전국의 'D급' 등산로(5백2개 구간.총연장 2천88㎞)및 산림(총면적 1백9만㏊)은 무조건 폐쇄된다.

산림청은 이밖에 산불을 낸 사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하는 것은 물론 민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산림청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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