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5000인 눈싸움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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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관광객들이 지난해 태백산 눈 축제 때 눈조각들을 둘러보고있다. [태백시청 제공]

눈의 고장 강원도는 지금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16일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에 이어 22일에는 제17회 태백산 눈축제 막이 오른다. ‘눈·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태백산 도립공원 일대에서 31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의 볼거리는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5000인의 눈싸움 대회’다. 22일 오후 6시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눈싸움 대회는 시민·관광객 5000명 참가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이 대회의 신기록은 2006년 2월10일 미국 미시간공대생 3745명이 참가한 대회다.

눈싸움은 반드시 세계기네스협회가 지정한 실내·외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참가자들이 이 공간을 벗어날 경우 실격처리되고 눈싸움이 최소 1분 이상 지속돼야 한다

또 눈싸움이 끝난 뒤 모든 참가자는 참석자 명단의 성명란에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하며, 서명 또한 눈싸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찰한 2명의 증인 앞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밖에 행사로 국내·외 눈 조각가들이 만든 초대형 눈조각 전시,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이글루카페, 눈미끄럼틀, 개썰매타기,겨울꽃 동화콘서트 등이 있다.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 빙판에서는 28~31일 '겨울의 은빛요정‘으로 불리는 빙어를 주제로 한 제13회 인제빙어축제가 펼쳐진다. 인제군은 새벽 빙어 낚시와 맨손 잡기, 무료 시식회 등과 함께 얼음축구, 어린이 빙어세상,빙어 열차 등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늘 아래 첫 동네인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24일까지 열리는 대관령 축제는 눈·얼음썰매와 스노 오토바이, 봅슬레이, 이글루 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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