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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결혼식 올려주는 TV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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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결혼의 계절 가을. '도전 신데렐라''다이어트 서바이벌' 등을 만들어온 여성전문 케이블.위성채널 동아TV에서 결혼을 소재로 한 또 하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8일 오후 4시 첫 방송되는 '웨딩 서바이벌, 우리 결혼해요'(사진)는 최고 커플을 선정해 화려한 결혼식을 꾸며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비부부 여덟 쌍이 참여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인다. 지난해 미국 NBC에서 방송돼 인기를 끈 '서바이벌 웨딩 게임'과 비슷한 형식이다.

출연자 중 세 쌍을 뽑아 특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려주고 메이크업.드레스.한복.피부관리.해외 신혼여행 등 결혼식 비용은 물론 TV.냉장고 등 혼수용 가전제품까지 모두 대준다. 특히 우승커플에게는 외국에서 이색결혼식까지 올리도록 지원하는 등 예비 부부라면 솔깃해 할 만한 각종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출연 경쟁률만도 15대 1에 달했다는 후문.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가하게 된 커플은 100일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스물세살 엄마와 스물여섯살 아빠, 여섯살 연상의 여인을 만나는 남성, 인도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 등이다. 저마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슴 뭉클한 사연으로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들은 모두 다섯 가지의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며 최후 승자를 가리게 된다. ▶보드판에 사진과 자료를 붙여 자신들의 만남과 사랑을 알리는 '우리들의 전시회'▶발목 묶인 예비 신랑에게 예비 신부가 물풍선을 던져 받게 하는 '실전 러브 슛'▶미리 정해놓은 재료를 사용해 요리를 만드는 '사랑의 요리사'▶우리가 꼭 붙어야만 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진실고백을 하는 '최후변론' 등을 거친다.

우승 커플은 협찬사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시청자 인터넷 투표, 참가자 인기투표 결과에 따라 정한다. 환상적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행운의 커플은 오는 12월 31일 방송분에서 밝혀진다.

동아 TV 관계자는 "파격적인 상품이 주어지는 만큼 커플들이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진솔한 사랑과 사연을 내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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