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민 기자
1 흰 셔츠
2 옅은 색 재킷
지난해 유행의 키워드는 ‘검정 파워 재킷’이었다. 어깨가 솟아 오른 여성 정장용 재킷이 올핸 옅은 색으로 돌아왔다. 핑크색이나 오이색이 대세다. 데코 마케팅실 정예지 차장은 “올해도 다양한 분위기의 옷을 섞어 입는 것이 유행할 전망”이라며 “옅은 색이 여성적인 분위기를 내는 만큼 이런 재킷엔 니트나 블라우스 등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물론 ‘파워 재킷’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깨 패드가 들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관건이다. 데코 제품
3 청바지 소재 셔츠
4 면바지
올해 트렌드에선 예전처럼 톡톡 튀는 독특한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다. 모양·색 등이 모두 무난한 편이어서다. 유행 전망이 이렇다 보니 면바지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돼 버렸다. 누구나 갖고 있지 않느냐고? 맞다. 다만 패션 리더라면 바지 끝단을 어떻게 접어 올릴지만 고려하면 된다. 올 유행의 핵심 키워드는 바짓단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오승아 대리는 “바짓단을 접어 스니커즈와 조화시키면 누구나 멋쟁이 소릴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미힐피거 제품
5 기본 원피스
6 얇은 벨트
금속 체인을 걸거나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벨트 말고 거친 가죽 느낌이 나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가죽 벨트를 장만할 것. 굵기가 가는 것을 권한다. 버버리나 스텔라 매카트니도 이런 경향에 동참한 듯 올 봄·여름용 패션쇼에 이런 벨트를 많이 선보였다. 리플레이 마케팅실 박수은 대리는 “지난해 가을·겨울부터 벨트 폭이 좁아지기 시작했다”며 “색이 약간 바랜 듯한 ‘빈티지 스타일’이나 가죽의 군데 군데 금속 장식이 박혀 있는 것을 골라 ‘내추럴 룩’을 완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리플레이 제품
7 면 스웨터셔츠
8 무릎 바로 위까지 오는 치마
너무 꼭 끼거나 너무 짧은 치마가 아니다. 길이는 바로 ‘무릎 위까지만’이다. 이게 올해의 유행 길이다. 흰 셔츠도 이 길이의 치마와 어울릴 때 가장 멋지다. 국내에선 이런 치마를 ‘니랭스 스커트’라 부르고 있다. 시스템 마케팅실 백세훈 과장은 “니랭스 스커트는 정장이나 캐주얼, 어디에든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라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베이지색이나 검정 등 기본 색상 위주로 구입하라”고 권했다. 시스템 제품
9 프린트 스카프
10 발목 부츠
복사뼈를 살짝 덮는 길이의 발목 부츠는 아무리 지루한 의상이라도 패션 리더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구두’다. 바지의 소재가 무엇이든, 바짓단 길이가 어떻든 발목 부츠만 신으면 패션 리더로 불릴 만큼 올 필수 아이템이다. 소다 디자인실 이선주 실장은 “‘파워 재킷’처럼 중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게 올해도 주목 받을 것”이라며 “발목 부츠는 대표적인 남성용 부츠인 ‘워커’ 스타일의 여성용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소다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