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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Q&A

중앙일보

입력

정지혁 프로필성형외과 원장

Q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이다. 주걱턱 때문에 고집이 세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도 스트레스다. 메이크업으로도 감출 수 없어 더욱 고민이다. 주걱턱 수술로,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고 싶다.

주걱턱은 외모 콤플렉스 뿐 아니라 턱관절·발음 장애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걱턱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잖다. 하지만 수술 결정에 앞서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막연히 내가 어떤 부분을 교정하면 더 예뻐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자칫 수술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근거해 내게 도움이 되는 치료가 무엇인지 알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

주걱턱은 일반적으로 하악골(아래턱뼈)이 상악골(위턱뼈)보다 돌출된 경우를 말한다. 위·아래 턱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오거나 턱 끝이 심하게 나와도 주걱턱에 해당한다. 양악수술(턱교정수술)은 잘못된 위치의 하악골과 상악골을 바로 잡아주는 수술법이다. 하악골과 상악골이 틀어져 있으면 보기 안 좋고 치아가 어긋나 불편하다. 증상은 다르지만 주걱턱·무턱·돌출입·안면 비대칭도 턱뼈가 어긋난 경우에 속한다.

양악수술은 입 안에서 절개해 얼굴에 수술 자국이 남지 않는다. 수술 방법이나 회복 속도에 따라 3~4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시 치열보정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수술 전 선교정 기간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선수술 후교정 방법이 개발됐다. 선수술을 받으면 치료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고 외모가 바로 개선된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작은 얼굴이 여성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지난해에는 양악수술 환자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올해에도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각턱 수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에는 무조건 깎아내면 얼굴이 작고 예뻐진다고 여겼으나 요즘엔 수술보다는 교정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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