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30개 종목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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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장세가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당분간 매물이 적게 나올 종목을 잘 고르면 단기간에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27일 단기 낙폭이 과다한 종목 중 현재 가격대에서 최근 1개월간 거래량이 적었던 30개 종목을 제시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단기 급락 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런 종목들의 경우 단기차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

특히 포항제철과 삼성화재.대웅제약 등은 대형 매물대를 사실상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장세가 반등하면 상승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에 거래는 별로 없이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에 반등할 때 역시 매물 부담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래량이 별로 없이 주가가 뚝 떨어져 반등장세에서 매물 부담이 작은 종목으로는 거래소 시장에서 KTB네트워크.현대전자.미래산업.한섬.LG전자 등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KTB네트워크는 지난 26일 5천원이었는데 거래가 집중된 가격대가 8천원대여서 장세가 조금만 호전되면 8천원까지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테크노쎄미켐.태진미디어.서두인칩.미디어솔루션.이루넷 등이 현재 주가가 매물벽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노쎄미켐의 경우 지난 26일 주가가 2만4천3백원으로, 거래가 집중돼 있는 매물벽은 5만원 안팎이어서 장세가 호전되면 4만~5만원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유한양행.주택은행.화인케미칼.한국단자.삼천리.영원무역.SBS.CJ삼구쇼핑 등은 대형 매물대에 이제 막 진입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휴먼컴.한진.제일모직.부산가스.호텔신라.SK텔레콤.한국통신.동아제약.이네트 등도 현재 대형 매물대의 한 가운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이미경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국면으로, 반도체 약세와 고유가라는 악재가 상존하지만 2차 구조조정의 본격적 추진으로 매물 부담이 적은 종목들의 단기매매가 유효할 것 같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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