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전셋값 오름세 강남권 → 전역으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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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강남권에 국한됐던 전셋값 오름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 봄 결혼 시즌을 앞두고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들과 곧 있을 새 학기를 맞아 미리 잡아두려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전세 물건이 달린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34%올랐다. 2주 전(0.13%)이나 3주 전(0.10%)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권(0.76%)은 2주 전보다 상승폭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송파구(1.3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83%)·강남구(0.23%) 순이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109㎡형은 한 주 새 2000만원이 올라 3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142㎡형은 1500만원이 더 붙어 5억원을 호가한다. 강남권이 많이 오르자 전세 수요가 인근 강동구나 광진구로 옮겨 가고 있다.

강북권(0.11%)도 상승폭이 강남권에 비해 크지 않지만 오르는 추세다. 강서권에선 양천(0.32%)·영등포(0.29%)·관악(0.19%)구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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