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09 펀드 평가] 주식형 펀드 벼랑 끝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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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었다. 2008년에 너나 할 것 없이 반 토막이 났던 주식형 펀드, 지난해엔 벼랑 끝에서 날아올랐다. 국내 주식형의 평균 수익률은 54.44%, 해외 주식형은 이보다 높은 58.21%였다. 국내 주식형 수익률은 본지가 2004년 편드 평가를 시작한 이래 2005년(60.37%)에 이어 둘째로 높다. 해외 주식형의 수익률은 지난해가 가장 높았다. 2008년에 홀로 웃었던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3.8%에 머물렀다.

국내에서는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의 대형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면서 이들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들의 성적이 좋았다. 해외에선 신흥시장 돌풍이 거셌다. 경기회복의 바람을 타고 원자재 값이 뛰면서 브라질과 러시아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란히 110% 넘는 수익률을 냈다.

본지는 2009년 베스트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로 국내 펀드 중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120.31%), 해외에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148.38%)를 선정했다.

◆증권팀=권혁주·조민근·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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