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남자' 이현우 첫 대형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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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헤어진 다음날' '요즘 너는' 등을 부른 가수 이현우가 오는 29~3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그로서는 처음 갖는 대형 공연이다.

공연 제목은 '가을의 전설' .뭔가 의미있는 '계기' 를 만들어보겠다는 그의 남다른 의지가 담겨 있다.

그는 "내게 좋은 일들은 가을에 많이 일어났다" 면서 "처음으로 3천5백석이나 되는 무대에서 갖는 공연이어서 모험이면서도 내 음악적 경험의 폭을 넓히는 '전환점' 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현우는 보통 발라드 곡으로 친숙하지만 강렬한 록의 성향도 지니고 있는 가수. 이번에는 록.발라드 등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공연은 3부로 나뉜다. 1부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매리 미' '슬픈 전쟁' 등 6집 수록곡으로 꾸민다. 전형적인 록 공연처럼 밴드와 이현우의 힘이 넘치는 협연을 들을 수 있다.

2부 공연은 보다 클래식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현악기로 구성된 2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바이올린.첼로가 자아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요즘 너는' '헤어진 다음날' 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3부는 '이현우와 테크노 DJ' 코너. 테크노 DJ와 힙합 래퍼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꿈' '이 거리엔 비가' 등으로 무대를 달군다.

02-365-1080.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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