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웃음은 엄마 아빠에겐 활력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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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상훈아~

너의 첫 번째 생일을 정말 축하해. 벌써 이만큼 컸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빠름을 너로 인해 느끼고 있어. 작년 이맘때쯤 부랴부랴 아빠와 형과 함께 달리던 우리의 모습. 2월이란 숫자가 더 친근해지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단다.

우리 상훈이의 모습은 정말 천사 같았단다. 너무 작고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안기조차 버거울 정도였는데…. 하지만 상훈이를 품에 안고 나서야 우린 정말 엄마가 되었고, 아빠가 되었고 비로소 가족이 되었단다.

한동안 상훈이가 계속 울고 힘들어 해서 많이 속상하기도 했었지. 그래서 그 덕에 엄마와 아빠는 너를 더 안아줄 수 있었고 더 쳐다볼 수 있었고 더 느낄 수 있었단다. 상훈이가 처음으로 아팠을 때 대신 아파 줄 수 없음이 괴로웠고, 작은 상처가 났을 때는 지켜주지 못한 엄마와 아빠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상훈이가 처음 쳐다봤을 때는 너무 신기해서 자꾸 쫓아다니며 좋아했지. 비위가 약한 엄마는 처녀 적에 아이 코가 막혀서 입으로 빨아주는 엄마들을 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했지만 막상 우리 상훈이가 그러니 자연스레 할 수 있었단다. 기저귀를 갈 땐 자연스레 냄새를 맡게 되고, 응가를 하고 나면 ‘오늘은 무엇을 먹었지?’ ‘소화는 잘 됐을까?’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게 됐어. 뒤집기는 늦게 해서 걱정을 했는데 막상 계속 뒤집기를 하니 금방 클 것 같더라. 아랫니가 나왔을 때 갑자기 커버린 것 같아서 놀라기도 했고, 처음 “엄마! 아빠!”라고 말을 할 때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었단다.

요즘 들어 “파이팅” “짝짜꿍”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와 아빠는 너무 즐겁단다. 우리가 웃는 모습에 덩달아 웃어줄 땐 너무 행복하단다. 항상 해맑게 웃는 너의 웃음이 엄마와 아빠에게는 큰 활력소가 되는 걸 아니?

지금까지도 너무 잘 커준 우리 상훈이한테 마냥 고맙고 이젠 더 건강하고 바르게 커 나가길 바란다. 엄마랑 아빠는 우리 상훈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단다.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 재미있는 것들, 즐거운 것들을….

그래서 엄마, 아빠는 상훈이를 위해 노력 할 거란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악보다는 선이 더 많음을, 돈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 모두가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걸 꼭 알게 해 줄 거란다.

상훈아! 너는 정말 소중한 존재란다.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엄마도, 아빠도, 그리고 형도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해!

이상훈군 돌잔치

부모 : 아빠 이대우  엄마 김복자 (아산시 배방읍)
일시 : 1월 22일(금) 오후 6시
장소 : 호서웨딩홀 애플홀 (아산시 배방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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