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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공과금 납부 서비스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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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회사원 김창종(38.대구시 중구 봉산동)씨는 납기 마감일인 지난달 말일 자동차보험료를 어렵사리 납부했다. 보험료를 내고 영수증을 발급받은 곳은 은행이나 우체국이 아닌 고속도로 톨게이트였다.

金씨는 "마감날 은행에 들를 시간이 없어 연체료를 물 생각을 했는데 출장길에 톨게이트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보험료를 납부했다" 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이웨이 릴레이 서비스' 제도가 고속도로 이용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각종 공과금과 우편물을 대신 접수하는 제도다. 시행 15일 만에 2백68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세금과 각종 사용료 등 공과금 납부가 1백57건(9백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편물을 보낸 사람도 58명이나 됐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사무실에 설치된 PC로 자신에게 배달된 e-메일을 검색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은 17명으로 집계됐다. 팩스를 사용한 사람은 36명이었다. 톨게이트별로는 북대구가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칠곡 50명, 동대구 46명 순이었다.

도공 경북지역본부 이원만 홍보팀장은 "이용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다음달 1일부터 대구.경북지역의 모든 톨게이트(27곳)에서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고 말했다.

하이웨이 릴레이 서비스는 도공 경북지역본부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로 북대구.동대구.칠곡.화원.경산.서대구 등 6개 톨게이트에서 시범 실시해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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