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외국인 '사자'로 막판 오름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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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외국인이 이틀만에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인 데 힘입어 장 끝무렵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0.09포인트 상승한 107.72를 기록했다.

거래소시장의 약세 여파로 코스닥시장도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기관들이 그동안 보유물량을 많이 털어낸 탓인지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도 순매수 대열에 가세해 투자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열심히 사들인 반면 기관들은 줄기차게 팔아왔다. 반면 장세 반등을 기다리는 데 지친 개인들은 3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만이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폭을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통엠닷컴.한통하이텔.새롬기술.다음 등 대형 인터넷.통신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실적이 좋아진 LG홈쇼핑.SBS.드림라인 등 우량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들의 약진도 계속 이어져 휴맥스.현대디지탈텍 등 디지털위성방송 관련주와 에스엠.엔씨소프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마크로젠 등 일부 생명공학주들이 활발한 매매공방을 펼쳤다.

안국약품.피에스텍.인피트론.황금에스티.마담포라.보령메디앙스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한 2백4개,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3백35개로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종목이 훨씬 많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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