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뚫기' IT업계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국내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공급업체인 이네트는 지난달 21일 일본 현지법인인 커머스21을 통해 일본 앤더슨컨설팅에 B2C용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했다. 이네트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이후 12개 일본 대형업체에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인터넷 홈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인 '나모웹에디터 4.0' 을 7월부터 일본에서 팔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진출을 위해 별도로 일본어판을 개발했으며 연내 4만5천 카피를 판매해 일본내 2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또 MP3파일 압축.재생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 를 개발한 거원시스템은 '제트오디오2000' 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게임업체의 일본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타프시스템은 대물낚시광 게임소프트웨어를, 소프트맥스는 '창세기2' 등 PC용 게임을 각각 수출하고 있다.

또 핸디소프트웨어는 그룹웨어를, 시큐어소프트는 보안컨설팅 솔루션을, 어필텔레콤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일본 시장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시장에 관한 정보 공유 및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 등을 위한 한국 벤처기업들의 현지 네트워크도 만들어졌다.

커머스21.이웹재팬.이삼성 등 일본에 진출한 50여 한국 기업들은 이달 초 도쿄에서 '한국벤처기업클럽' 을 결성,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