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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10월 문화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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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축제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원에서 열린다.

9일과 16일 오후 8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www.bulnori.com)가 열려 화려한 불꽃쇼를 펼친다. 9일엔 중국.호주팀, 16일엔 이탈리아.한국팀이 참가한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 7~11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1.6㎞ 구간과 여의도 일부 도로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불꽃놀이를 보려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8~10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드럼페스티벌 2004(www.drumfestival.org)'이 열린다. 난타.뿌리패 등 국내 유명 타악패 12개 팀과 캐나다.미국.대만 등 해외 9개 팀이 신명나는 타악 리듬의 진수를 보여준다. 축제기간에 세계 1000여종의 타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두드릴 수 있는 '서울광장 체험관'과 세종문화회관의 '드럼 매니어를 위한 전문강좌'를 찾는 것도 좋다.

'하늘로 흐르는 은빛 강물'이라는 억새꽃 물결의 일렁임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다. 상암동 월드컵 하늘공원(worldcuppark.seoul.go.kr)에서는 7~16일 '하늘공원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에 매일 오후 10시까지 600개의 청사초롱이 길을 밝힌다. 오후 7시30분에는 테마별로 작은 음악회도 감상할 수 있다.

연극과 무용의 축제 한마당인 '2004 서울공연예술제(www.spaf21.com)'는 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극장에서 개막된다. 23일까지 16일간 국립극장, 서강대 메리홀, 대학로 등 곳곳에서 행사가 계속된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전시관에선 8~10일 김홍도 축제가 개최돼 조선풍속화 비교전시, 그림 속 조선풍속 체험, 마당극 '단원 김홍도전'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조선조 풍물패 남사당의 유일한 여성 꼭두쇠였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2004'가 6일부터 닷새간 시내 일원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줄 위의 인생! 허궁잡이들!'이란 주제의 이 축제는 개막일인 6일 오후 4시부터 안성시내 중앙로를 차단한 가운데 세계 5개국 줄꾼들의 줄타기 공연으로 막이 오른 뒤 길놀이 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이동희 안성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남사당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문화와 접목하고 '안성맞춤' 농특산물의 도시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에서는 8~10일 제3회 인천.중국 축제가 열려 용춤.사자춤 퍼레이드와 자장면 대축제 등 행사가 벌어진다. 9~11일엔 강화 외포항에서 제1회 강화 새우젓 축제가 열려 새우젓 경매, 갯벌장어 체험, 생선회 뜨기 대회 등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 국제공항과 월미도.송도 등지에서는 15~17일 '2004 인천 하늘축제'가 열려 ▶경비행기 체험▶모형 비행기 날리기 대회 등 항공 관련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정찬민.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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