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윤세영 SBS회장의 아들인 윤석민 비상임 상무급 경영위원이 이날 사임했다. 윤석민씨는 ㈜SBSi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SBS의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지상파 재허가 심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4일 SBS는 지상파 재허가 심사 2차 의견 청취 대상으로 지정됐다. ▶지역사회(서울.경기) 발전에 기여 부족 ▶방송 수익의 사회 환원 계획 미흡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 실현 미흡이 이유였다. 이 과정에서 SBS의 소유와 경영이 한 곳에 집중되면 편성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재허가 심사 도중 2차 의견 청취까지 간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최악의 경우 지상파 사업권을 잃을 수도 있다. 2차 청취는 5, 6일로 예정돼 있다.
SBS는 또 '방송 독립성 강화 노사 합의문'을 발표해 방송의 독립성과 공익성,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희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