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머니 초대석] 제일투신증권 황성호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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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외자 유치를 계기로 선진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제일투자신탁증권 황성호(黃聖虎.사진)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루덴셜생명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의 외자 유치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 회복과 수익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 으로 기대했다.

프루덴셜이 3천5백억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30여개국에 보험.자산운용.증권업을 영위하며 자산운용과 마케팅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제일투신증권의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黃사장은 "프루덴셜이 제일투신증권을 선택한 것도 자산운용이 건전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경영이 투명하기 때문" 이라며 "프루덴셜은 아시아시장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으로 일본.대만에 이어 한국에 투자하는 만큼 제일투신증권의 외자유치는 의미가 크다" 고 강조했다.

프루덴셜은 지난 5월 실사를 거쳐 오는 9월 1차로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르면 1년3개월 이후에 추가로 4억달러를 투자해 제일투신증권과 제일투신운용의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黃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선진 금융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1백50% 이상으로 개선하며, 외국 수익증권 판매 등 수익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투신증권은 과학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 시스템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예스트레이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술적 지표로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과 같으나, 사용자가 시스템을 자신의 매매성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고 자동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낸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라고 黃사장은 설명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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