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병지] "상금전액 불우이웃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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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15일은 김병지의 날이었다.

김은 남부팀 수문장으로 출전, 전반만 뛰었으나 결정적인 슛을 수차례 막아내며 '별중의 별' MVP에 등극했다.김은 기자단 유효투표 42표 중 31표를 얻었다.골키퍼가 올스타전 MVP로 뽑힌 것은 김병지가 처음이다.

- 소감은.

"너무 기쁘다.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예상했었나.

"전혀 예상치 못했다.부담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다짐했었다."

- MVP 상금 5백만원과 캐넌 슈터 상금 1백만원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상금 6백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쓸 생각이다.승리 수당 1백만원만 아내에게 가져다 주겠다."

- 캐넌 슈터는 기대했었나.

"98년 캐넌 슈터로 선정됐던 유상철과 멀리차기 내기를 하면 이기곤 했었다.

골키퍼가 슈팅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렇지 강한 슛을 날리는 데는 어느 정도 자신있었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올스타전을 계기로 축구열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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