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중국 동방항공배 18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여성바둑 강국인 중국이 동방항공공사(東方航空公社)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를 창설했다. 이로써 여성 세계대회도 한국이 주최하는 흥창배와 함께 두개로 늘어났다.

동방항공공사배는 세계 16강이 모인 가운데 18일 중국 상하이(上海)홍차이(虹橋)호텔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한국은 국수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과 여류명인 박지은2단, 지난해 여류국수전 준우승자 이지현3단등 3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노련미를 갖춘 펑윈(豊云)9단과 장쉬안(張璇)8단.화세밍(華學明)7단에다 신예 예구이(葉桂)5단.리춘화(黎春華)4단.쉬잉(徐塋)3단 등을 배합해 6명이 출전했고 일본은 여류간판 고바야시 이즈미(小林泉美)4단을 필두로 오가와 도코(小川誠子)6단과 신흥강자 신카이 히로코(新海洋子)5단이 나섰다.

미국과 러시아.헝가리.대만에서도 각 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결승전은 3번기. 제한시간은 TV중계 관계로 각자 70분을 주고 시간이 지나면 바로 패배하는 타임아웃제를 국제대회 사상 처음으로 채택했다.

타임아웃제와 함께 이번 대회는 바둑 홍보를 위해 개막식 및 대회 기간 중에 참가국 모두가 민속의상을 착용하며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상도 시상한다.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芮9단은 갑자기 한번도 입어보지 않은 한복을 새로 맞춰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9만위안(약1천2백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