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대 교수등 뒷돈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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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주지검은 11일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북 임실 예원대학 기획조정처장 문동안(41)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대학 기획팀장 朴모(33)씨에 대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관리팀장 宋모(3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대학 이사장인 신연식(61)씨의 처남인 文씨는 1999년 6월 교수 崔모(35)씨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는 등 98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교수 29명과 교직원 8명으로부터 채용을 조건으로 모두 27억원을 받은 혐의다.

文씨는 또 개교과정에서 학교부지를 충분히 확보한 것처럼 군수 명의의 건축허가서를 위조하고 재단이 상가건물에서 월 2천3백여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처럼 수입내역서를 꾸민 혐의도 받고 있다.

예원대학은 올 3월 개교했고 국내 최초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해 화제가 됐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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