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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대전 과학축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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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반갑다, 과학아."

학창시설 자연.물상.물리.지구과학 등으로 끊임없이 이름을 바꿔가며 성적표를 부끄럽게 했던 과학. 알쏭달쏭 어렵게만 느껴질 뿐 친해지기 힘들었던 과학이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눈높이 실험' 을 통해 알기 쉽게 다가온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리는 대전광역시 주최 1회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이다.

영국.호주 등에선 일반화되어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과학축제는 미래의 '아인쉬타인' 인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4개 테마에 따라 4구역으로 나눠 각종 전시.이벤트.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과학세계로 떠나는 여행의 출발점인 A구역 사이언토피아 게이트를 지나면 생명공학의 발전상을 엿볼수 있는 B구역 바이오 월드가 기다린다. 이곳에선 인간지놈 프로젝트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C구역 디지털 월드는 인터넷.정보통신.로봇공학의 장(場). 초.중.고생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들이 달리기.농구대회.축구대회를 벌인다.

마지막으로 D구역 타임 & 스페이스월드에서는 물시계.해시계 체험제작을 통해 전통과학의 원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4개 구역을 가득 채운 행사 부스는 모두 1백60여개. 사이언스 매직쇼.열기구 체험.로켓발사 체험.토네이도(돌풍) 발생 체험 등 짭짤한 볼거리들은 행사 시간.구역을 미리 확인해야 놓치지 않는다.

하루 2회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한국 과학기술의 심장부를 엿볼 수도 있다.

최근 TV 드라마 촬영지가 되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우주항공연구소 등 16개 연구소가 개방중이다.

이밖에 사이버 패션쇼.캐릭터 뮤지컬 등 문화행사도 분위기를 돋군다. 유성온천이 이웃이고 덕산.온양온천도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1박2일 가족 나들이로 적합하다.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2천원, 어른 3천원이며 개별 전시관마다 별도의 관람료(1천~2천원)를 받는다. 입장료가 포함된 종합관람권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엑스포 과학공원 과학사업팀, 042-866-5066.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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