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38%를 기록했다. 금호발 악재에도 증시에 연말·연초의 기대감이 퍼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1.29% 상승한 덕이다. 여기에 연말 배당 효과까지 가세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등을 많이 편입한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또 ‘원전 수혜주’를 많이 담은 펀드들의 성적도 돋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1.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플러스 수익으로 복귀했다. 중국이 올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에 상하이A지수가 한 주간 6.15% 상승하며 본토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홍콩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펀드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 펀드는 낙관적 경기 전망에 2.14%의 수익을 냈고, 일본 펀드도 0.59% 상승 했다.
조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