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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지수 변동 따라‘수익 성적표’ … 수수료도 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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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적어도 코스피지수가 오르는 것만큼 수익을 얻고 싶다, 주식투자는 하고 싶은데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전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금융상품은 없다고 봐도 좋다. 차선책이라도 찾는다면 답은 상장지수펀드(ETF)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펀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피200 ETF의 경우 유가증권 시장의 우량주 200개로 구성됐다.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까닭에 코스피지수는 많이 올랐는데 펀드에선 돈을 잃었다고 푸념할 이유가 없다. 또 주식시장에서 ETF 한 주를 사면 동시에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셈이니 종목 선택의 어려움에서도 해방된다. 코스피200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24%로,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0.5%)을 앞섰기에 안정성도 갖췄다.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싼 수수료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매년 투자액의 2~3%를 수수료로 뗀다. ETF와 운용 방식은 같고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다는 점만 다른 인덱스 펀드도 일반 주식형의 절반 정도는 받는다. 하지만 ETF의 수수료는 연 1%가 채 안 된다. 투자 방법은 주식과 똑같다. 주식 계좌를 만들어 온라인(HTS)이나 전화 등으로 매매 주문을 내면 된다. 지난해 국고채·금·해외지수·업종에 투자하는 ETF 신상품이 선보였다. 코스피200 지수와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도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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