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없었다"…부일외고 수사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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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일외국어고 수학여행단 교통사고를 수사 중인 경북 김천경찰서는 18일 수학여행단 버스 운전자들은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혈중 알콜농도 분석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 10명 가운데 트럭 운전사 1명을 제외하곤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들이 사고 2시간 전에 독립기념관 부근의 식당에서 소주 4병을 제공받았으나 이를 마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식당 종업원과 부일외국어고 교사들로부터 확인했다.

한편 부일외국어고 희생자 유가족대표자협의회는 "경찰의 조사내용에 미흡한 점이 많다" 며 일곱가지 사항을 중점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유족들은 ▶안전장구 비치 및 안전벨트 착용 교육실시 여부▶차량연식 및 운전사 자격여부▶과속 및 안전거리 확보▶사고직후 탈출 및 구조과정 등을 중점조사 사항으로 제시했다.

유가족대표협의회와 대륙관광측은 18일 오후 3시부터 부일외국어고에서 사망자 보상.장례 등에 대한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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