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영광 참새우잡이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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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 신안.영광군 연근해에는 요즈음 '육젓' 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다 참새우 잡이가 한창이다.

9일 신안군 수협에 따르면 수협 공판장에서 매주 금요일 개최되는 육젓 경매때 4t(평균 경매가 7천만원)가량 출하되고 있다는 것. 연중 6~7월 서해안 연근해에서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유빛이 감돌아 젓새우중 최고급품으로 쳐준다.

최상품이 한 드럼(2백㎏)에 6백만원을 호가하며 평균 3백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어획기간이 일년에 40여일에 불과해 어선 1척당 어획량은 10여드럼에 불과하다.

수협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들면서 새우잡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일대의 육젓만큼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 고 말했다.

한편 신안과 영광 지역은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2백50여척이 조업에 나서 연간 2백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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