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영광군 연근해에는 요즈음 '육젓' 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다 참새우 잡이가 한창이다.
9일 신안군 수협에 따르면 수협 공판장에서 매주 금요일 개최되는 육젓 경매때 4t(평균 경매가 7천만원)가량 출하되고 있다는 것. 연중 6~7월 서해안 연근해에서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유빛이 감돌아 젓새우중 최고급품으로 쳐준다.
최상품이 한 드럼(2백㎏)에 6백만원을 호가하며 평균 3백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어획기간이 일년에 40여일에 불과해 어선 1척당 어획량은 10여드럼에 불과하다.
수협 관계자는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들면서 새우잡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일대의 육젓만큼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 고 말했다.
한편 신안과 영광 지역은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2백50여척이 조업에 나서 연간 2백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광주〓구두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