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오리~수원 전철 노선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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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동에 있는 분당선 전철 종착역이 일반 역사로 바뀌고 이곳에서 2.8㎞ 떨어진 전철기지창 주변에 새로운 종착역이 건설된다.

또 이 종착역에서 용인시 구성면과 기흥읍(신갈)을 거쳐 수원역(18.2㎞)까지 연장하는 'L자형' 전철 노선이 신설되고 신갈~용인을 운행하는 경전철이 탄생한다.

◇ 죽전지구 앞 역사신설 및 노선 연장〓철도청은 현재 분당선 오리역~용인시 수지읍 전철기지창 사이에 죽전역사(가칭)를 2005년까지 건립하는 내용의 '오리~수원간 복선전철 추진계획' 을 6일 확정했다.

철도청은 늦어도 올해 말 착공에 나서 200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6백9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는 토지공사 등이 부담한다.

이에 따라 수지.신봉.죽전.보정.성복.상현.마북지구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 지역 주민들과 용인시는 1998년부터 꾸준히 죽전역사 건립을 요구해왔다.

또 철도청은 2006년까지 분당선 전철 노선을 신갈까지 연결한데 이어2008년까지 수원역까지 추가 연장한다.

그러나 철도청은 용인시 인구가 급증해 2005년이면 6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 공기(工期)를 1~2년 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전철 건설〓용인시가 확정한 '도시철도 기본계획' 에 따르면 신갈~용인시내~포곡면(21.3㎞)을 잇는 경전철을 2006년까지 건설한다. 이럴 경우 경전철은 신갈에서 분당선 전철과 만나게 된다.

용인시는 6천여억원이 소요되는 경전철 사업의 설계 및 투자자.시행자를 오는 10월 공모할 방침이다. 착공은 2002년 11월.

용인〓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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