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 재편 이끌어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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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호 28면

삼성 LED TV

한국·미국·일본의 3개국에서 공통적으로 히트한 상품도 있다. LED TV는 미국에서 3위, 한국에선 4위에 올랐다. 일본 덴쓰도 10대 히트상품에 LED TV를 비롯한 ‘에너지 절약 가전제품(5위)’과 ‘대형 평면TV(7위)’를 선정했다. 현재 LED TV의 세계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은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올 상반기에만 9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LED TV 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시장조사 업체들은 삼성의 LED TV 판매대수가 올해 250만 대, 내년에는 10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TV 시장이 PDP에서 LCD로, 다시 LED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LED TV, 3개국서 모두 히트

 스마트폰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함께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위크는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으로 애플의 ‘아이폰 3G’를 꼽은 데 이어 올해의 히트상품에도 모토로라의 ‘드로이드(8위)’를 포함시켰다. 한국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열풍에 힘입어 스마트폰이 히트상품 5위에 올랐다.

 문화적으로는 전통의 재발견이 눈에 띈다. 한국에선 ‘막걸리(1위)’와 드라마 ‘선덕여왕(6위)’이, 일본에선 불상 전시회인 ‘국보 아수라전(닛케이 트렌디 5위)’이 10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아사히신문 주최의 ‘국보 아수라전’은 도쿄와 규슈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재 전시회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연인원 165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불상 팬클럽이 결성돼 각종 이벤트를 열고, 모형 불상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기현상도 벌어졌다고 한다.

 마스크 같은 신종 플루 대응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한국·일본 시장의 공통점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일본의 덴쓰는 두 번째, 닛케이 트렌디는 네 번째 히트상품으로 신종 플루 관련 제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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