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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국계 재닛 리 선수생활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로스앤젤레스〓연합]한국계로 미국 여자 프로당구계의 정상급 선수인 재닛 리(29)가 병마를 이기고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탈골 증세를 일으켜 큐를 놓았던 그녀는 6개월만인 지난달 말 여자프로당구협회(WPBA)순회대회인 '캘리포니아 클래식' 에서 5위를 차지하며 컴백에 성공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최근 "검은 독거미가 돌아왔으니 조심하라" 고 보도했다.

1993년 프로로 데뷔한 재닛 리는 척추가 휜 결함을 딛고 2년만에 WPBA가 주최하는 대부분의 대회를 석권하고 지난해 9월엔 '비에이하스 서던 캘리포니아대회' 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목뼈 탈골로 당구대에 몸을 구부리지도 못할 정도가 됐다가 등과 목.어깨 등을 네 차례나 수술받은 끝에 다시 큐를 잡는 투혼을 발휘했다. 투병기간 중 당구교본 '블랙 위도우의 킬러 당구 가이드' 를 집필해 2주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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