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전 의원은 2일 "미국에 유학 중인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1995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에 주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 주장했다.
李전의원은 "홍걸씨가 주택매입을 위해 코스트페더럴 은행으로부터 약 25만달러를 융자받으면서 신청서에 미국시민으로 적는 등 일부 허위사실을 기재했기 때문" 이라며 2000년 6월 8일자 미 법무부 편지 사본을 증거라며 내놓았다.
편지에는 '우리(법무부)는 당신(수신인)의 편지를 FBI에 넘겨 연방수사가 정당한지 결정토록 할 것' 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홍걸씨 주택문제는 해명이 끝난 사안이며, 李전의원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며 "한나라당이 또다시 구태정치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고 반박했다.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