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쿠바소년 송환 논쟁에 20억원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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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 법무부가 엘리안의 쿠바 송환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무려 1백82만달러(약 20억원)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과 시민들 사이에서 실익 없는 승리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직원 및 이민국(INS)관계자들이 워싱턴에서 마이애미와 쿠바를 오가며 사용한 여행경비 78만6천달러를 비롯해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에 61만8천달러를 지급했다.

지난 4월 22일의 마이애미 친척집 급습작전에도 23만달러가 들어갔으며, 엘리안 가족이 워싱턴 근교에 머무르는 동안의 생활비로도 29만달러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용은 그러나 지난 11일까지 사용한 금액으로 엘리안 가족이 쿠바로 돌아가는 데 사용한 비용 등을 합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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