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한글과 컴퓨터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 한글과 컴퓨터〓계열사인 스카이러브와 네띠앙의 합병 추진 소문이 돌았다.

채팅 사이트인 스카이러브와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띠앙이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것이다. 한컴은 스카이러브 지분 46%와 네띠앙 지분 42.5%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컴 재경기획팀 이경동 대리는 "스카이러브는 5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네띠앙은 2백5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어 두 사이트가 합병하면 회원 수 증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클 것" 이라면서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이기는 하나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한컴 주가는 전날의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 두산〓두산이 자회사인 광고회사 오리콤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보유 지분을 영국 광고회사에 매각해 외자를 유치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두산은 오리콤 지분 54% 가량(86만여주)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콤은 당초 7월께 코스닥 등록을 추진했으나 코스닥 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등록시기를 8~9월로 늦췄다.

두산 관리본부 최재준 과장은 "오리콤 지분을 영국 광고회사에 매각한다는 소문은 처음 듣는다" 고 말했다. 오리콤 경영지원팀 김기수 차장도 "해외 매각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해줄 입장이 아니다" 고 덧붙였다.

두산은 외자유치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1천1백원 하락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재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