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을 말한다] 이소영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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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마농 레스코' 의 연출을 맡은 이소영(李素英.38)씨는 오페라계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199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라보엠' 으로 최다 유료관객을 동원해 중앙일보가 선정한 '문화새뚝이' 에 올랐었다.

올 가을 예술의전당 오페라페스티벌에서는 푸치니의 '토스카' 의 연출을 맡았다. 국립오페라단 창단 멤버인 소프라노 황영금(黃英金.연세대 명예교수)씨의 장녀로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현역 연출가.안무가.극작가들이 교수진으로 있는 로마 실비오 다미코 국립연극학교와 밀라노 에우로페오 스튜디오에서 수학했다. 91년 로시니 탄생 2백주년 기념 '세빌랴의 이발사' 에서 조연출을 맡았다.

무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서울예고 재학 중 피아니스트 김대진 등이 출연한 뮤지컬 '가스펠' 에서 연출을 맡으면서부터. 연세대 극예술연구회에서 만난 박동우씨가 늘 무대미술을 도맡을 정도로 명콤비다.

소극장 무대에선 메노티의 '아말과 밤의 방문객' , 로시니의 '결혼청구서' (이상 98년), 로시니의 '도둑의 찬스' (2000년)등을 연출했다.

올 가을 일본 NHK TV가 문화특집 다큐로 방영할 '아시아의 신예 오페라 연출가' 에도 출연한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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