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송도까지 연장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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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지하철 1호선이 2005년 중 송도인피아(송도신도시)까지 연장 개통된다.

인천시는 26일 지하철 1호선 남쪽 종점인 동막역에서 송도인피아를 연결하는 지하철 연장공사를 내년 말 또는 2002년 상반기 중 시작해 늦어도 2005년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쪽 종점인 귤현역에서 신공항전용철도 환승역인 계양역까지 잇는 공사도 2005년까지 끝난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송도인피아 2.4공구에 대한 도로, 상.하수도, 통신시설 등 도시기반 시설공사에 맞춰 송도인피아를 운행하는 지하철 연장공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동막역~송도인피아 2.4공구~송도인피아 1공구(매립공사중)간 5㎞▶동막역~송도인피아 4공구간 2.5㎞▶동막역~송도인피아 2공구간 1.5㎞ 등 3개 노선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중 첫번째안이 당초 송도인피아 도시기본계획안에 포함돼 있어'내용인데다 송도테크노파크를 포함해 송도인피아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어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지하철 건설에 사업비의 50%를 부담한 관례에 따라 총 사업비 4천억원 가운데 2천억원은 정부 지원을 받고 나머지 2천억원은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지역 남북을 종단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구간은 계양구 귤현동~연수구 동춘동 간 24.6㎞이며 소요시간은 43분이다.

정거장은 모두 22곳이며 환승역은 부평역 한 곳으로 경인전철과 만난다.

이에 따라 송도인피아까지 연장 개통되면 역은 모두 23개, 총 연장은 약 30㎞로 늘어날 전망이며 부평에서 송도를 오갈때 버스보다 20~30분 정도 시간이 덜 들것으로 보인다.

또 시가 하반기 중 실시예정인 송도인피아내 주거ㆍ상업용지 분양과 첨단산업 유치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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