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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전용 신용카드 첫 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전자상거래 전용 신용카드가 나온다.

국민카드는 지난 17일 전자상거래 지불인증 솔루션 업체인 시디캐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7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디캐시가 개발한 'e-CD 신용카드' 는 컴퓨터 CD롬에 넣어 비밀번호를 입력해 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 저장매체인 CD(콤팩트 디스크)에 암호화된 ID를 입력시켜 놓은 뒤 컴퓨터 CD롬 드라이브로 스캐닝해 읽기 때문에 다른 전자화폐와 달리 ID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해킹을 통해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e-시디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이 이 신용카드를 CD롬에 넣으면 카드에 내장된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자동으로 구동시키고 쇼핑몰을 화면에 띄운다.

이어 이용자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후 결제 수단으로 'e-CD 신용카드' 를 선택하고 물건을 받을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쇼핑이 끝난다.

국민카드의 이인희 인터넷팀장은 "신용카드 번호 대신 암호화된 ID만 인터넷 망으로 전달되도록 함으로써 기존 신용카드가 전자상거래 보안에 취약했던 문제점을 개선했다" 고 설명했다.

국민카드와 시디캐시측은 'e-CD 신용카드' 20만장 이상을 기존 국민카드 회원에게 보급할 계획이며, 기존 국민카드와 계약이 체결된 모든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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