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의대교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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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은 16일 신체검사 군의관으로 근무하면서 병역면제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K의대 교수 成인호(36)씨를 구속했다.

합동수사반은 또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병무청 직원 등에게 8천만원을 건넨 D정공 대표 金영환(62)씨와 金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서울병무청 직원 崔모(구속)씨를 소개해준 보험설계사 朴병준(52)씨를 각각 제3자 뇌물교부 및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반에 따르면 成씨는 1996년 9월 서울지방병무청에 함께 근무하던 군의관 K씨로부터 D정공 대표 金영환(62)씨 아들에게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내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金씨가 제공한 8천만원은 보험설계사 朴씨와 병무청 직원 崔씨, 당시 군의관 2명으로 흘러가 이들 4명이 각각 1천만~3천만원씩 나눠 가졌다" 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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