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를 지나던 사슴이 독일 고속철 기관차와 정면 충돌해 즉사했다.
9일 오전 함부르크를 출발해 베를린을 향해 쏜살같이 달리던 ICE 793는 11시24분(현지 시간) 사슴과의 충돌 사고로 독일 북부의 메클렌부르크 보어폼메른 주 프리치에 인근 철로에서 멈춰 서야 했다.
기관차는 사고의 충격으로 크게 파손되어 기능이 마비되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필수적인 압축 공기 호스가 망가진 것이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20명 전원은 기차에서 내려서 다음 열차로 오후 3시 2분에야 베를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고 여파로 이 노선은 몇 시간 동안 기차 통행이 중단되어 23개 열차 편이 지연되고 3편이 취소되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