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최대복지법인' 비리 폭로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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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충북 청주지역에서 제일 큰 사회복지시설(5곳)을 운영 중인 H복지법인의 비리 혐의가 전.현직 직원에 의해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朴모(60)이사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 중이다.

사법당국이 운영책임자에 대해 조사 중인 혐의 상당부분은 원생들의 인권침해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현직 직원들이 검찰 수사 과정이나 언론에 밝힌 이 복지법인의 비리는 원생들의 임금 착취, 공사비 부풀리기, 보조금 가로채기 등 다양하다.

직원 A씨에 따르면 법인측은 내부시설 보강공사 과정에서 청원군의 모 업체에 공사 일체를 발주한 것처럼 계약서를 꾸미고는 70~80%의 공사를 원생들을 동원해 진행, 수억원의 공사비를 착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인 관계자는 "원생들을 동원하고 인건비를 가로챈 사실이 없'고 위탁원생도 받지 않고 있'다" 며 이같은 주장을 대부분 부인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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