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속초상고 이동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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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7타수 무안타. '이날도 첫째.두번째 타석 모두 삼진 아웃. '팀의 간판타자로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8회말 이번 대회 첫 안타로 6 - 6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침내 9회말 2사 1, 3루. 초구 안쪽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다.

끝내기 안타. 강원도 산골 '감자 머스매' 이동호(속초상 3년.1루수)가 일약 스타가 되는 순간이었다.

1m79㎝.80㎏의 체격에 배팅 타이밍이 좋다.

직구보다는 슬라이더와 커브.체인지업 등 ' 변화구에 강하며 파워를 키우기 위해 매일 3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의 3형제 중 막내로 자라 근성이 강하고 '하루도 훈련을 빼먹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꾸준히 해야죠. 박재홍(현대)형처럼 힘과 기교를 갖춘 타자가 되고 싶습니다.

"

그의 다짐이 섣불리 들리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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