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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복판, 화려한 빛의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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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민들이 지난해 대전시 중구 대흥동 일대에서 열린 빛의 축제 ‘루체페스타’를 구경하고 있다. 올해는 11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열린다. [대전시 중구청 제공]

50만개 이상의 전구를 이용한 빛의 향연이 대전 도심 한복판에서 한 달간 펼쳐진다.

대전시 중구(청장 이은권)는 주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젊음과 낭만이 있는 거리를 육성, 찾고싶은 중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11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31일간 은행동과 대흥동, 중앙로 지하상가 일원에서 ‘2009 웰컴투 중구 루체페스타’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루체페스타(Lucefesta)는 빛 축제로써 ‘루체(Luce)는 빛’, ‘페스타(Festa)는 축제’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중구에서 희망의 빛 ‘루체페스타’로 명명했다.

11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찬란한 빛을 통해 주민과 상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축제를 위해 은행동과 대흥동 일대에 전구 등 루체페스타 시설물설치를 완료했다.

설치구간은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와 성심당 통로, 대흥동 지역은 구청 앞부터 외환은행, 삼성요양병원 통로와 지하상가에 설치되며, 대형 전면장식물 2조, 터널형 시설물 75조와 일루미네이션과 소품 등으로 장식되며 50만개 이상의 전구가 ‘희망의 빛’을 밝히게 된다.

빛 조형물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대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목척교의 새로운 모형을 일루미네이션으로 형상화 하며, 으능정이거리 상징을 위해 이안경원 앞에서는 LED를 이용해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생동감 있는 볼거리를 표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흥동 우리들공원 주변에는 ‘우리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주제로 뿌리공원에 조성된 136개 성씨별 대표적 인물을 전시하고, 우리 전통의 빛인 ‘청사초롱과 호롱불’을 설치해 필라멘트 전구와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구는 이러한 빛에 의한 조명연출과 더불어 행사기간중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1일 점등식 직후 우리들공원에서는 루체페스타 가요제 본선이 열리고, 크리스마스 캐롤 합창단 공연(24일), 댄스페스티벌(30일), 새해소망 풍선 날리기(31일)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빛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빛의 문화를 즐기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상권회복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가족과 함께 원도심의 밤거리에서 찬란한 빛을 통해 희망을 찾고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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