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 추적] 삼성전자 사고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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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1백28메가D램을 생산하는 반도체 라인 중 한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기흥공장 9라인의 레티클(마스크)공정에 이상이 발생, 일부 제품을 폐기처분했다는 게 소문의 내용이다.

이에 따라 2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만2천5백원 떨어진 29만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30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가 폭락한 지난 17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언론에 공장을 개방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 코스닥기업인 테라가 곧 유.무상 증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증권가에선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지난 21일 갑자기 상한가까지 뛰어 오른데 이어 24일에도 강세를 보인 것이 이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증자설은 이달 초에도 거론됐으나 당시 회사측은 "검토 중인 단계며 5월 3일까지 재공시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뚜렷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그는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어 한때 증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긴 했다" 며 "그러나 시장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증자실시 문제를 놓고 현재 고민 중" 이라고 덧붙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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