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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원일기', 금강산 현지촬영 좌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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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MBC '전원일기' 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추진한 북한지역 촬영이 무산됐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세 아들의 효도선물로 김회장부부(최불암.김혜자)가 금강산 관광길에 오르는 내용의 '전원일기-금강산편' (본지 4월16일 11면 보도)을 기획했던 MBC측은 22일 "㈜현대아산을 통해 북한측과 금강산 촬영의 대원칙에는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협상과정이 난항을 거듭, 촬영을 포기하게 됐다" 고 밝혔다.

'전원일기' 측은 본래 연기자와 제작진 30여명이 27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 촬영에 나서 금강산 봄풍경.교예단 공연 등 북한지역 장면을 10여분 동안 보여줄 계획이었다.

기획.연출을 맡은 권이상 CP는 "북한측과 실무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방송일자를 5월21일로 미루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복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힘들겠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MBC는 5월7일 방송예정이었던 '금강산' 편 대신 노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약속' 편의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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