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르노배우 애너벨 청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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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다큐멘터리 '섹스 : 애너벨 청 스토리' 의 실제 주인공인 애너벨 청(27)이 이 영화의 국내 개봉(29일)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21일 한국을 찾았다.

미국에서 칼럼니스트와 포르노배우로 활동 중인 그녀는 10시간에 걸쳐 2백51명의 남성과 마라톤 섹스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싱가포르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청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남가주대(USC)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청은 "이벤트는 '여성은 수동적이고 보수적이어야 한다' 고 생각하는 아시아 사회에 반기를 들기 위한 것" 이라며 "사람들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용기를 불어넣고 싶었다" 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는 스토리와 심리적 깊이가 담긴 여성용 하드코어 제작에 전념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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