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준비접촉 22일 판문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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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8일 평양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을 오는 22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정부는 "지난 8일 쌍방이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 관련 제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2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 에서 준비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 고 밝혔다.

정부는 또 "준비접촉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 정도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며 "귀측의 긍정적인 회신을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전통문은 정부의 위임에 따라 정원식(鄭元植)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장재언(張在彦)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장에게 보내는 형식으로 전달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전 9시 직통전화 예고통화 때 전통문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북측 연락관은 한시간 뒤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통지문을 그대로 받아갔다" 고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 후 남북 당국간 연락채널이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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