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배우 “나도 우즈의 여자” … “31개월 만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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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뷰를 통해 “우즈와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배우 제이미 그럽스. [AP=연합뉴스]

심야에 발생한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이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미 그럽스(24)라는 여성이 미 주간지 유에스 위클리(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4월 처음 우즈를 만나 31개월간 사귀었으며 20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로부터 문자메시지를 300건 이상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도 우즈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내가 바람 피우는 걸 아내가 모른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의 직업은 리얼리티쇼의 배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우즈가 자주 찾았던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 여종업원도 우즈와 관계를 맺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즈와의 염문설에 대해 첫 번째 주인공인 뉴욕 나이트클럽의 호스티스 레이철 우치텔(34)은 불륜설을 부인하면서 필요하면 거짓말 테스트를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즈는 자신을 둘러싼 온갖 소문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 경찰은 1일 교통사고 및 운전 부주의 등에 따른 벌금과 관련해 우즈에게 출두통보서를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우즈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며, 이번 교통사고와 관련해 벌금 164달러와 함께 벌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달 27일 새벽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 가로수 등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부상을 당했다. 우즈의 부인은 사고 당시 골프채를 사용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우즈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진술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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